우아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 목동의 한 아파트에는 환한 미소의 주희 씨가 예쁜 딸 둘, 남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. 깔끔하고 정돈된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부엌에서 가스레인지를 없애고, 베란다를 확장해 주방을 만들었다. 문을 닫아놓으면 주방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분리되어 말끔하며, 부엌은 지저분한 것이 다 가려져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시간을 공유하기에 적합한 공간이 되었다. 주희 씨 댁에는 독특하게 셀 방이 있었는데, 교회에 다니는 독실한 주희 씨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집에서 셀 모임을 가질 때, 아이들 생활의 불편함을 고려하여 셀 방을 만들었다. 파란색 쿠션으로 포인트를 준 셀 방은 남편의 휴식처이자 따뜻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다.

원목이나 가죽 등의 흔한 제품보다는 독특한 것이 좋다는 주희 씨는 수납장을 짜서 공간 하나하나 버리는 것 없이 활용했으며, 아이들이 직접 만든 소품으로 집을 꾸며 아기자기한 매력도 더했다. 공간을 잘 구획, 분리하였고 방향성까지 확실해 독특하면서도 독보적인 인테리어 완성도를 보인 주희 씨는 인테리어 잡지와 시공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식견을 넓혔으며, 수납과 인테리어의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았다. 


























 
사진: 여인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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